가까운 사람이 생일이라 케이크를 사려고 고민이었다.
개인적으로 파리바게트나 뚜레쥬르 같은 곳은 어렸을 적부터 오래 먹어서 질렸다.
그래서 색 다른 케이크를 사려고 알아보니 투썸 케이크와 베라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다들 추천했다.
둘 중 고민하다가 선물하기 조금 더 예쁜 투썸으로 결정했다.
당일에 찾으려고 하면 없을 수 있다는 얘기를 전해 들어 일주일 전에 미리 예약했다.
투썸 홀케이크를 예약은 3일 전부터 가능하다고 한다.
cj one 카드 vip인 분들은 미리 예약하면 3천 원 할인받을 수 있으니 미리미리 예약하길 추천한다.
참고로 홀케이크 가격은 34,000원이다.
(조각 케이크 6,500원)
케이크 위쪽은 초콜릿 두 개랑 체리로 추정되는 과일이랑 몇 개 올려져 있다.
위에 올려 있는 하얀색 동그란 게 초콜릿이다.
안은 텅텅 비어있다.
맛있는 초콜릿은 아니다.
맨 밑에 레드벨벳 시트지는 설탕시럽이 발려있는 거 같다.
전체적으로 크림치즈와 레드벨벳 시트가 번가라 겹쳐있다.
옆에서 보았을 때는 크림치즈가 일정하지 않아 보인다.
안을 보면 생각보다 일정한 양의 크림치즈가 보인다.
레드벨벳 홀 케이크의 열량은 총 2,050 kcal이다
조각 케이크는 828 kcal이다.
한 조각이 800칼로리가 넘는 거면 진짜 높은 거다.
레드벨벳 시트 맛은 약간 포실포실한 파운트 느낌으로 버터 한 느낌이 많이 없다.
만약 시트가 촉촉하고 부드러웠으면 전체적으로 케이크가 부담스러울 거 같다.
크림치즈는 정말 부드럽다.
달기는 많이 단데 딱 정당한 느낌이다.
크림치즈는 자칫하면 투머치 해질 수 있는데 그럼 느낌이 없다.
한 조각 먹으면 딱 좋을 정도이다.
빨간색이다 보니 먹으면서 크리스마스가 생각났다.
내 생각대로 크리스마스에 많이 나간다고 한다.
아직 연말은 한참 멀었지만, 벌써 생각만 해도 좋다.
생일 케이크에 대한 고민이 있다면, 투썸 레드벨벳 케이크를 추천한다.
크게 호불호 갈리지 않는 맛으로 개인적으로 티라미수보단 이런 꾸덕한 느낌의 케이크가 더 좋은 것 같다.
코로나는 끝나지 않았지만, 봄은 찾아오고 있는 거 같다.
집에서 보이는 개나리가 너무 예쁘고, 조금씩 보이는 목련들, 벚꽃 몽우리들을 보고 있으니 마음이 너무 따뜻해진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꽃이 피면 마음이 간질간질 설렌다.
1년 중 얼마 안 되는 시간들이라 그런 걸까 너무 기분이 좋다.
어쩌면 칙칙했던 세상이 컬러풀해져서 기분이 좋은걸 수도 있다.
아무 걱정 없이, 마스크 없이 밖을 돌아다닐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모두들 늘 건강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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